형이랑 미국 유학을 2년정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미국 유학의 목표는 영어를 공부하고 미국식 교육을 받아서 좋은 대학교에 들어가는 거니까, 다른 유학생들과는 다르게 저희는 미국에서 서로 영어로 대화합니다.하지만 제 형이 한국에 있을 때도 저에게 계속 영어를 씁니다2년도 안 됐는데, 한국어를 까먹었을리는 당연히 없고, 한국말을 너무너무 잘하는데도 절대 쓰지않아요저도 이 때까지는 영어를 그냥 연습할려는 줄 알았는데, 저번 겨울 방학을 맞아서 한국으로 돌아올때, 형이 옆에 앉으신 모르느 할머니에게 갑자기 어눌한 한국어 발음을 가진 이민 2세 교포 한국계 미국인을 컨셉으로 잡으며 할머니와 대화하는 것을 보고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리고 한국에 와서도 계속 제게 영어로 말해요, 그래서 제가 한국인데 한국어를 쓰자고 하면, 정말 불같이 화를 내며 이유없이 때립니다, 그래서 제가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그냥 기분이 좋지 않다고 한국어로 말했어요또 멀쩡히 한국어로 가족들에게 말하면서 어디에 놀러갔을때에는 직원분들께 굳이 영어로 물어보고 직원분들이 당황해하거나 그러면 갑자기 번역기를 꺼내들며 한국계 외국인 흉내를 내요.이런 것을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형이 그걸 듣고 저를 때렸습니다도대체 형이 이러는 이유는 뭐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