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여자입니다진짜로 제가 이상해 보이나요?성적은 상위 10%에 들어갈 수준정도이고출결도 지각 조퇴 결석 모두 없어요수업시간에는 적극적으로 발표도 잘하고선생님들 사이에서는 평가가 좋아요쉬는시간에는 다음수업 준비하고 책 읽거나 친구랑 소소한 토크 또는 부족한 잠 채우는 걸로 보내요시력이 안 좋아서 뿔테 안경 쓰고친구 부모님들이나 엘레베이터에서 어른들 만나면 예쁘다, 공부 잘할 것 같다, 깔끔하다는 말은 여러번 들었어요화장을 하진 않지만 아침 저녁으로 클렌징하고머리는 샴푸, 린스, 에센스까지 다 쓰고 있고매일 씻고 옷도 깨끗이 빨아요나갈때는 패드, 로션, 선크림 꼭 바르고필요하면 연한 틴트하나 바르고 나가요여드름 생기면 눈에 띄는 곳은 패치 붙여서 가리기도 하고요몸은 좀 뚱뚱한 편이에요키는 150초반인데 몸무게는 50후반이거든요매일 집에서 운동하고 있어요친구는 제가 겉친들은 잘 안 만들어서 제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 3~4명은 있고먼저 말 걸어주거나 인사해주는 친구도 몇명있어요대화할 때는 비속어, 욕설 절대 안 쓰고 최대한 듣는 사람 기분 나쁘지 않게 하고 말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뒷담도 안 까고 친구가 뒷담을 까려하면 자연스럽게 주제를 잘 돌릴 수 있어요저랑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은 처음엔 다가가기 어려운데 친해지면 괜찮고 좋은 애라고 해주는데복도에서 남자애들이 저한테 한녀라고 하는 소리 듣고 제가 그정도로 못난 앤가 싶어서 화장실 가서 조용히 울었어요 반에서 울기엔 애들이 많았거든요...최근에 입시 준비로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서 그런가별거 아닌 말 같은데도 괜히 속상하더라고요수련회 갈 때 반에서 저랑 친한친구가 못 간다고 해서혼자 가게 됐는데 같이 방 쓰게 될 친구들은 자기 무리 친구들끼리 쓰면서 재밌게 놀고 싶을텐데 제가 괜히 있어서 피해를 주는건 아닐까 걱정이 되요..저를 되돌아보면서 쓴 글이라 구구절절 너무 길게 쓰게 됬네요 여러분이 보시기에도 제가 이상해보이나요??
